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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름대로 무척이나 심각하네여...
이  름 : 소아과
시  간 : 2004-01-16 15:10:52 | 조회수 : 3402

>이제 갓 6개월에 접어드는 애기인데.
>4개월때부터  조금씩 얼굴을 가리는듯 싶더니
>이제는 우리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접하거나
>말을 걸면 아주 심하게 울어댑니다.
>
>얼굴을 가리는 애기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
>그리고 언제쯤 좋아지는지 꼭좀 알려주세요.
>
>가끔씩 시댁에 데리고 가고 너무 심하게
>울어대는 통에  민망스럽고 제가 애기를 잘못
>키우고 있는건가 싶어 걱정도 되고 애기 성격에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꼭좀 알려주세요
신생아들은 엄마를 구별하지 못하지만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익숙한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되며
주위의 자극에 반응하여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만일 2-3개월이 지나도 반응적 미소가 없으면
발달과정이나 사회적 자극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성장하면서 점차적으로 주위의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
6-8개월 이전까지는 아직 인지능력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이 아이를 돌보아 주어도
엄마가 지금까지 돌보아 온 형태대로 해주면
아이는 특별히 큰 반응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6-8개월이 되면
비록 누가 ?, 어떻게 ?, 왜? 나에게 잘 해주는가는 알지 못해도
엄마와의 애착이 더욱 발달되고 엄마와 다른사람을 구별할 수 있어서
엄마와 떨어졌을 때나 낯선 사람을 보게 되면
불안을 느껴 심하게 울고 보채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엄마에게 애착을 느끼고 있다는
정상적인 정서적 발달을 의미하며,
만일 이 시기에 이러한 증상이 없다면
엄마의 애정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자관계를 다시한번 검토해야 하거나 자폐증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9-10개월이 되면 아이 스스로 기어 다닐 수 있어서
엄마와 떨어지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낯을 가리는 증상은 점차적으로 좋아지게 되며,
더욱 자라게 되어 1세가 되면 걸어다니게 되어
자기 혼자만의 공간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낯선 사람과도 어울릴 수 있는 독립심이 생기게 됩니다.

낮 가리기는 성장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낯 가리기가 심한 경우에는
아이와 좀 떨어져 집안 일을 할 때에
엄마가 지속적으로 아이의 이름을 부르거나 대화를 해서
엄마가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숨어 있다가 아이를 가볍게 놀려주는
아웅-깍꾹 놀이를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특징중에 하나가
이전에는 잠을 잘 자던 아이도 잠을 쉽게 자지 못하고,
잠에 들었다 할지라도
밤중에 깨어서 심하게 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가 밤에 잠을 잘 때 엄마와의 단절로 생각해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버릇을 고친다고
울거나 말거나 그대로 방치 하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혼내거나 체벌을 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불안을 덜 느끼도록
곰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잘 수 있도록 하며,
아이가 다른 방에서 잘 때는 문을 열어 놓거나 불을 켜 놓고,
아이가 깨어 울면 토닥거리거나 안아주는등
잘 달래서 다시 잘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낮에는 아이를 안아주는등 충분히 놀아주며
직장에 나가는 엄마일 수록 아이와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많이 놀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성장해서 유치원에 잘 가지 않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떨어지는 방법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즉, 처음에는 유치원 수업을 엄마와 같이 하다가
며칠후에는 복도에만 엄마가 서 있게 되며
그 후에는 원장실에 잠시 다녀오는 식으로 점차적으로
엄마와 떨어지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나중에 성장장애를 초래하거나
합병증을 남기는 것이 아니고
성장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현상이므로
부모들이 먼저 안심을 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희 소아과학회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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